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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쓰는 일기이다. 전역을 하고나서 슬럼프가 오면 군대에서 했던 다짐들을 다시 보기위해 한번씩 이 깃 블로그에 발걸음을 옮겨 휴식을 취하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군대가 좋았다라고 이야기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고민을 해보았는데 가장 뜨겁고 불타오르는 나이에 전역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열정을 쏟아부었기때문이라고 나는 생각을 하고있다. 현재의 나는 그토록 원했던 전역을 하였으며, 학교생활을 하는데 즐겁지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는 사회에서는 각기다른 야망,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치관의 차이가 발생하며 이런 부분에서 사회적 외로움을 이끌어내는것같다. 서론이 좀 길어졌나,,? ㅋㅋㅋ

사실 2021년이 2학기가 시작된 부분인데도 두려움이 존재하여 미래에는 어떨지 궁금하여 현재의 심정을 작성하려고 한다. 일단 첫번쨰로 나는 인간관계에 대한 가치관을 굳게 다졌다고 생각을 하였다. 나는 나만의 이정표를 만들어 직진만을 하며 그 과정에서 만난 인연들에 대해서는 정보의 공유, 선의의 경쟁을 하는반면, 굳이 감정을 소모하며 외적인 길로 빠지는 것을 최소화 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항상 이렇게 가치관을 가지고 달려오다보니 내가 가던길에 만난 인연들은 휴게소에서 잠시 만나고 인사만 하고 헤어진 기분이 든다. 즉 그냥 여운만 남기고 사라지는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인간관계에 대해서 보이지않는 벽을 세워 상대방을 멀리하게 되는 부작용이 일어나게 되었다. 즉 어차피 사라질 인연인데 잘해줘야하나?라는 안일한 생각이 드는것이다. 이 고민에 대해서 나의 마음이 정리되면 나에게 답변을 주었으면 좋겠다.

두번째로는 후발주자로써 두려움이 존재하는 것 같다. 군대를 다녀온 1년 반 사이에 우리학과는 너무 많은 변화가 생겼던 것 같다. 17학번부터 19학번까지 모두들 진지한 자세로 학업에 임하고 있던 것이다. 산학협력프로젝트, 멘토링, 동아리, 대회, 논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자신의 역량을 쌓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알고있던 선배, 동기, 후배들은 선발주자로 달려나가 나와는 멀리 떨어진 기분이 들었다. “나도 군대에서 공부했는데?”라고 혼자 위로를 하지만 이 부분에서 열등감이 더욱 커진것같다. 물론 선발주자로써 실패하면 손실비용이 큰것을 알기때문에 다들 노력했다는 것도 알고있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나 자신에 대한 두려움과 열등감이다. 논문?, 대회? 나에게는 아직 너무 크게느껴지는 과제이다. 여러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해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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