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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개발자의 ‘기억보단 기록을’이라는 구문에 일기처럼 기록을 해볼려고 한다. 주로 추억팔이나 회고를 할 것이다.

2018년, 대학에 입학을 하여 많은 인연들을 만나게 되었다.

학생회를 들어가 일을 하면서 조직생활, 사회생활에 대해 많이 배웠던 것 같다. 학생회를 하면서 좋은 일도 많이 있었지만 내 마음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 많이 답답하고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최근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나의 미숙함이 많이 느껴진다. 왜나하면 조직생활을 하면서 찬반이 나뉠 때는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항상 나 혼자 끙끙 되었던 면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돌아가면 더 잘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후회를 하는 것 같다.

2019년, ‘선배’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에게 2019년은 최악이었던 것 같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나 혼자만의 중압감에 빠졌으며, 나의 성격과 맞지 않게 사람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 마음이 많이 지쳤던 것 같다. 그래서 1학기를 마치고 군대로 도망을 갔다. 내가 도망가서 힘들어진 사람도, 좋아진 사람도, 아니면 별 생각이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혹시 나로 인해 힘들어진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고 싶다.

2020년, 군 생활….

군 생활이 250일 정도 남았다. 어찌 보면 574일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달려온 것도 대단한 것 같다. :) 확실히 군대를 오고 나서 인간관계, 인생에 대해 생각과 정리할 수 시간이 많아서 그거 하나는 참 좋은 것 같다.

자대에 전입을 왔을 당시 130명 있었던 선임들이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전역을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을, 또 계속해서 들어오는 후임들을 바라보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강원도 홍천에는 별이 엄청 많이 있어 새벽에 탄약고 근무를 들어가 하늘을 바라보면 마음 한편이 참 아련해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년 06월 선임

정말 더럽게 말을 안듣고 동기들과도 사이가 안좋고 트위터를 통해서 음란물을 공유하는 답답한 선임병이 한명있다. 궤도중대의 모든 사람들이 매번 하지말라고 해도 똑같은 짓을 하는 사람인데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좋아질지 모르겠다. 사과라고 설명을 해줘도 바나나라고 대답을 하는 사람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일단 지켜보자.

또 나의 회고에 대해 적어본다. 요즘 많이 고민에 빠지는 것 같다. 많다면 많이 남은 223일이다. 하지만 500일, 400일 정도 군 생활이 남았을 떄에 항상 200일 때만 되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라고 생각을 했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당장 지금 슬럼프에 빠진 것 같다. 왜냐하면 IT에서의 분야를 결정 못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앱, 웹, AI, 딥러닝 iot 등 수 많은 분야 중 먹고 살 직업을 고르기 힘든 시기인 것 같다. 좀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지만 안 중사가 했던 말이 있다. 그 말은 바로 ‘아직 젊고 시도를 해 볼 시간은 많다’라고 하였다. 살면서 직장을 바꾸는 것은 흔하며, 사람은 실패를 통해 성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시도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나는 분야에 상관없이 다양한 것을 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분야를 찾도록 노력을 해보자.

2020년 10월

이제 군생활이 106일 남았다. 맞선임도 집을 갔다. 이제 음주가 되면 궤도 중대의 최고참이 된다. 휴가가 현재 다 모으면 45일 정도 될 것 같은데 그래서 현재 실 군생활은 60일 정도 남았다. 이제 2달만 버티면 된다. 최근에는 말년병에 걸려서 지금까지 군생활을 하며 추억이 있었던 장소를 가서 그 추억을 떠올려보며 생각에 잠기곤 한다(그래도 아직 그 짬은 아닌뎈ㅋㅋ) 그래도 정말 신기하다. 500일 정도의 군생활 중 2달만 더 참으면 집을 간다는게 아직 믿기지가 않는다.

요즘 고민은 밖에 나가서 뭐 사야할지 우선순위를 고르는 것이다. 처음에는 맥북 풀셋으로 살려했지만, 최근에 나의 꿈을 찾은 것 같고 대학원 진학까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에 적합한 PC를 구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해서 혼동이 오는 중이다. 그래도 이렇게 나의 꿈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에 했던 학업의 고민보다는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

10월의 큰 훈련들이 끝나고 11월만 열심히 버티면 전역의 달이 뜬다.

후임들과의 관계를 흐트리지말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다치지말고 군샐활을 마무리하고, 또 전역을 하지 못하는 나의 사촌 희동이의 몫까지 내가 짊어질 수 있다면 짊어지고 전역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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